“우리도 나름의 색깔을 낼겁니다”16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중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회 의원 출신 당선자들이 ‘풀뿌리회’(가칭)를 출범시키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16대 총선에서 지방의회와 자치단체장 출신 국회의원 당선자는 23명에 달한다. 관선 단체장과 정무직 출신까지 합치면 30명이 넘는다. 15대 때 6명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파격적으로 중앙무대에 진출한 셈이다.
도의원 출신 재선의원인 민주당 원유철(元裕哲), 한나라당 권오을(權五乙)의원의 주도로 만들어지는 풀뿌리회는 15일께 첫 모임을 가질 예정. 지방의회·자치단체와 국회·중앙부처와의 가교 역할을 하자는 취지를 내걸고 현재 지방의회의 ‘민원사항’을 수집하고 있다.
원의원은 “지방자치제가 뿌리를 내리면서 지방에서 경력을 쌓고 능력을 검증받은 정치인들이 중앙정치권에 진출하는 현상은 앞으로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며 “나름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방정치권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의원도 “지방행정에 일가견이 있는 의원들이니 만큼 지방자치를 발전시키는 입법활동에 여야를 떠나 힘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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