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악성 CIH 컴퓨터바이러스로 국내에서 발생한 피해액은 1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는 지난달 26일 CIH바이러스에 감염돼 피해를 입었다고 안철수연구소에 신고된 PC는 총 2,131대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들 피해PC에 대한 하드디스크 복구 및 메인보드 교체 비용을 환산하면 약 3억8,000만원의 재산상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안철수연구소 외에 아직 집계가 끝나지 않은 한국정보보호센터와 하우리, 시만텍 등에 신고된 피해PC를 합할 경우 국내에서의 총 피해규모는 12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피해규모는 30억원 피해가 발생했던 지난해 4월26일에 비해 3분1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지만 미국 중국 일본 호주 말레이시아 등에서의 피해는 각각 10건 내외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리나라가 CIH 피해 규모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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