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나 휴폐업 등으로 벤처기업 지정이 취소된 기업이 100개에 근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3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98년부터 지난달까지 총 91개 기업이 부도나 휴폐업 등으로 벤처등록 재심사에서 탈락, 벤처인증이 취소됐다. 98년말까지 3개에 불과하던 퇴출 벤처기업은 지난해 72개로 늘었으며 올들어서도 16개 업체가 벤처등록에서 탈락됐다.
퇴출 이유는 부도 등에 따른 휴폐업이 대부분이었고 나머지는 벤처기업 지정 신청서류 허위기재 1건, 평가 내용 상이 4건 등이었다.
벤처퇴출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부터 벤처기업에 대한 사후관리가 강화된 데다 벤처창업이 급증하면서 경쟁에서 탈락하는 업체들도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업계에서는 벤처기업간 경쟁 심화와 인터넷기업의 수익모델 창출 부진, 코스닥 시장의 침체분위기 등을 들어 퇴출 벤처가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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