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이 호텔업에 진출한다.동양시멘트는 유럽계 호텔 체인인 켐핀스키와 컨소시엄을 구성, 서울 마포구 도화동 부지에 사무실과 호텔을 겸한 빌딩을 짓기로 했다고 3일 발표했다.
켐핀스키 컨소시엄은 유럽에서 투자자를 모집해 적어도 1억달러(1,109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투자한 뒤 호텔을 운영할 예정이다. 동양시멘트는 부지를 현물로 출자하거나 컨소시엄에 매각할 계획이다.
동양시멘트는 최근 켐핀스키 컨소시엄과 이런 내용의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으며 내달중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빌딩은 금년중 착공, 2003년 상반기중 완공될 계획이며 동양시멘트 건설부문이 시공을 맡는다.
옛 동양고속 주차장이었던 이 부지는 면적이 1만664㎡에 이르며 1997년 지상 42층, 지하 8층짜리의 호텔 및 사무실 빌딩 건설허가를 받아 놓았다가 국제통화기금(IMF)체제로 착공이 지연됐다. 최윤필기자 walde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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