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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게시판/미션 투 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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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게시판/미션 투 마스

입력
2000.05.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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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어드벤처물인 ‘미션 투 마스’는 상상력으로 가득하다. 생명의 기원과 화성. 이 두 미지의 세계를 연결한다. 2020년이라고 하지만 세상은 지금과 다르지 않다. 인류가 화성까지 갈수 있게 됐다는 것 뿐.1차 탐험대가 정체불명의 회오리바람에 의해 실종되자 그 원인과 생존자를 구하기 위해 펼치는 화성 구조작전. 사령관 우디(팀 로빈스)와 그의 아내, 그리고 우주비행사 젬(게리 시니즈)가 화성으로 떠난다. 비행선이 기체결함을 일으키고, 우디가 죽는 우여곡절 끝에 화성에 도착한 구조대는 생존자인 루크(돈 치들)와 함께 생명체가 보내는 메시지를 알아낸다.

그러나 정작 영화의 흥미는 그 과정에 있다. 미항공우주국(NASA)이 제작에 참여해 세트를 만들고, 우주비행사의 연기를 지도했다. 우주정거장이나 그곳에서 발진되는 우주선은 실제 NASA가 운용하는 것과 똑같은 모형이다.

1997년 7월 화성탐사 패스파인더 대장으로 화성착륙에 성공했던 매트 골롬벡도 시각효과 작업에 참여해 야외 로케이션장에 48만리터의 페인트로 화성표면 붉은 색깔을 재현했다. 화성에서 지구의 생명체가 보내졌다는 결론이 황당하고 엉뚱하고 유치하지만, 다큐멘터리처럼 생생한 화성탐사를 보며 이런 상상을 해보는 것도 기분 나쁘지는 않다. 감독은 ‘언터처블’ ‘스카페이스’의 브라이언 드팔마. 4일 개봉.

이대현기자

leed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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