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항암제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에 효과가 뛰어난 제4세대 항암제가 개발됐다.서울대병원 암센터 소장 방영주(方英柱·종양내과)교수팀은 2일 종근당 종합연구소와 서울대 약대 연구진이 공동 개발한 캄토테신(Camptothecin)계 항암제 ‘CKD602’의 제1상 임상시험 결과 말기 위암과 난소암 환자에게 좋은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방교수는 진행중인 암환자 16명을 대상으로 1년간 CKD602를 투여한 결과 말기 위암과 난소암 환자 등 2명의 종양이 50% 이상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또 기존 약물에 비해 탈모나 설사, 오심, 구토 등의 부작용이 거의 없어 단기 집중투여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교수는 “말기 암환자 대상의 임상시험인 만큼 초기 암환자에겐 효과가 더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종근당은 이 번달 중순부터 서울대병원, 삼성의료원 등 7개 대학병원에서 제2상 임상시험을 진행한 뒤 내년 말께 시판할 계획이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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