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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CDMA 시장 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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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CDMA 시장 잡자"

입력
2000.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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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트남에 이어 대만도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이동전화를 도입키로 함에 따라 국내 장비업체들이 대만 시장 수주 경쟁에 나섰다.2일 정보통신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만 국영통신회사 중화전신(中華電信)은 현재 유럽방식(GSM)과 함께 서비스중인 아날로그 이동전화 시스템(CT-2)을 CDMA 방식으로 교체하기로 하고 최근 입찰 공고를 냈다.

중화전신은 7월말까지 입찰제안서를 받아 9,10월께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대만의 이동전화 가입자는 전체 인구의 35%인 820만명으로, CDMA 예상가입자는 약 160만명, 시장 규모는 3억3,000만달러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현대전자 LG정보통신 등 국내 업체들과 루슨트테크놀로지 모토로라 에릭슨 등 세계 유수 업체들이 입찰 참가를 추진중이다.

중화전신은 특히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시장을 염두에 두고 CDMA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1차 입찰에서 선정된 업체와 계속 수의계약을 통해 장비를 조달하겠다고 밝혀 업체간 경쟁이 한층 치열할 전망이다.

정보통신부는 중국 베트남 대만에 이어 인도네시아도 CDMA를 도입할 가능성이 높아 아시아지역 ‘CDMA 벨트’형성이 가시화함에 따라 IMT-2000 시장까지 겨냥한 장비 수출을 위해 정책·기술·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통부는 이와함께 통신서비스업체와 부품업체, 중소 단말기 업체들도 해외시장에 동반 진출할 수 있도록 업체간 협력체제를 강화하고, 주요 전략국가를 대상으로 기술센터 설립과 기술인력 초청 연수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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