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맥지수로 환산한 원-달러 환율의 적정수준은 현재(1,110원)보다 85원 가량 높은 1.195.22원인 것으로 분석됐다.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최근 영국의 경제주간 이코노미스트지는 빅맥 햄버거값을 기준으로 지역별 통화가치 평가를 발표, 원-달러 환율의 적정선은 1,195.22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평가 기준시점인 4월27일의 원-달러 환율(1,107.01원)보다 7.9% 고평가된 수준이다.
빅맥지수란 맥도널드 햄버거의 주력제품인 빅맥의 가격이 전세계 각 지역에서 똑같아야 한다는 전제 하에 각국의 적정환율을 산출한 것으로 미국에선 2.51달러, 한국에선 3,000원인 빅맥 가격을 비교해서 계산한 것이다.
반면 중국(52.2%) 홍콩(47.8%) 대만(8.8%) 말레이시아(52.6%) 태국(42.2%) 등의 경우 크게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통화는 고평가되어 있어 수출경쟁력에 불리하지만 우리나라의 수출경쟁국들은 환율로 큰 덕을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