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릭 왜거너 사장은 1일 “한국 시장과 대우자동차에 대한 GM의 협력관계 모색은 매우 진지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9,10일 이틀간 잭 스미스 회장이 직접 방한, 정부및 채권단 관계자와 만나 대우차 인수와 관련한 GM의 전략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왜거너 사장은 이날 서울 하야트호텔에서 가진 ‘2000 수입차 모터쇼’미디어 리셉션에서 화상 대담을 통해 “대우를 해결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대우와 한국경제에 불리하다”며 “GM은 대우차가 신속하고 공정하게 처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GM은 대우차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고 대우와 손잡기에 가장 적합한 회사”라며 “대우차를 기술 및 연구개발 중심기지로 만들고 협력업체와 고용관계, 대우 브랜드도 장기적으로 보장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날 미디어 리셉션에 참석한 루디 슐레이스 GM 아·태지역 사장은 대우차 입찰에서 국내외 업체와의 컨소시엄 구성 여부에 대해 “제휴는 전혀 생각지 않고 있으며 단독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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