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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모터쇼/세계 명차들의 향연 4일 코엑스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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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모터쇼/세계 명차들의 향연 4일 코엑스서 개막

입력
2000.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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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을 뛰어넘는 디자인과 놀라운 기술. 화려한 이벤트와 다양한 볼거리. 오늘의 개성과 미래 트랜드의 조화. 세계 명차들의 잔치가 서울에서 펼쳐진다.3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00 수입차 모터쇼’는 평소 거리에서 볼 수 없었던 외국 수입차들만 모아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이색 축제다. ‘동(動) 그리고 새로운 천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모터쇼에는 전세계 18개 업체가 120여종의 차량을 내놓는다.

유명 브랜드의 신형 수입 외제차가 모두 한 자리에 집결, 국내 자동차 마니아들이 세계 자동차 흐름을 한 눈에 살필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기계산업의 총아인 자동차 기술과 미래 트렌드를 미리 체험할 수 있고 작은 부품 하나에까지 스며든 인간 편의적 고려를 통해 자동차가 생활과 문화의 일부로 다가오는 인식 전환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입차모터쇼에는 세계자동차 시장의 주도적 추세로 자리잡고 있는 차종간 경계를 허무는 ‘크로스오버(Cross-over)차량’과 기계보다는 인간을 위한 공간과 편의장치를 극대화한 고급 세단, 자동차 트랜드를 보여주는 컨셉카 등이 대거 선보인다.

특히 그동안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강세를 보여온 포드와 크라이슬러 등 미국의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와 퓨전차에 경쟁할 일본의 SUV와 상대적으로 이 부분에서 약세를 보여온 폴크스바겐 메르스데스 벤츠 BMW 등 유럽 자동차메이커들의 새로운 차들이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크라이슬러의 다코타와 그랜드 체로키, 혼다 CR-V, 미쓰비시 파제로, 렉서스 RX300 등은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의 대표 주자들. ‘미니밴의 명가’크라이슬러는 또 왜건과 콤팩트카의 이미지가 멋진 조화를 이룬 PT크루저를 전시, 국내 판매를 노린다. 볼보는 올해초 디트로이터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여 ‘살아있는 4륜 구동차’라는 정평을 얻은 크로스컨트리를 내놓았다.

이번 수입차모터쇼는 고급 세단들도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아우디의 A4와 A8 LWB는 유럽 승용차 시장의 15%, 전세계 고급승용차 시장의 45%를 차지하는 고급세단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모델로 이번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폴크스바겐의 고급 중형세단의 대명사인 파사트와 고급 컴팩트 세단인 보라, ‘딱정벌레’차로 통하는 뉴비틀도 전시될 예정.

GM의 럭셔리카로는 중후하고 품격있는 스타일과 첨단 기술이 조화를 이룬 캐딜락 드빌 2000과 고전적이고 유럽형 스타일인 캐딜락 스빌 2000이 선보인다. 이번 모터쇼를 계기로 국내 판매를 시작하는 도요타는 고급세단인 렉서스 시리즈인 LS430, GS300, IS200, RX300 등 4개 모델을 출품했다.

유럽업체로는 벤츠가 뉴S클래스, E클래스, 뉴C클래스 모델을 내놓았고 BMW의 3, 5, 7시리즈와 L7모델도 선보인다. 특히 BMW의 소형쿠페인 330Ci는 서울 수입차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선을 보인다. 또 벤츠의 뉴C클래스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데뷔한다.

모터쇼에는 포뮬러 원(F1)경주 참가 챠량 등 자동차 경주차와 페라리와 마제라티 등 유명 스포츠카 최신모델도 전시된다.

■불꽃튀는 프로그램 경쟁

세계 자동차메이커들은 이번 모터쇼에서 각 사의 기술력과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폴크스바겐과 아우디는 풀라인 글로벌 메이커로의 화려한 출정식을 준비하고 있고, 미쓰비시의 SUV이미지 소개, 도요타의 품질선언, GM의 한국화 선언, BMW의 구조조정계획및 아시아·한국정책 발표 등이 이어진다. 볼보는 승용차의 내부 프레임을 살펴볼 수 있는 S80 절개차 1대를 전시한다. 이를 위해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의 최고 경영진과 마케팅·기술 담당 임원들이 대거 한국을 찾았다.

완성차 브랜드와 함께 국내 수입되고 있는 BMW와 할리데이비슨 등 모터싸이클 2개업체가 약 20여대의 오토바이를 전시할 계획이어서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할리데이비슨의 울트라 클래식 일렉트라와 로드킹 팻보이 등과 BMW의 K시리즈 및 R시리즈가 전시모델이다.

미쉐린 요코하마 한국타이어 등 타이어업체도 참가하며 액세서리 등 자동차와 관련한 다양한 품목들도 눈길을 끈다.

모터쇼가 차량만 살펴보는 자리는 아니다. 각 메이커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놓고 있다. 연극과 영화 마술 콘서트 레이싱게임 등이 준비돼 있고 푸짐한 경품도 기다리고 있다.

수입차협회는 이번 모터쇼에 지난해 서울 모터쇼 관람객 23만명의 두 배가 넘는 약 60만명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터쇼 출품대수만 120여대로 서울 모터쇼(54대)의 두 배나 되기 때문에 자동차 애호가들과 가족단위 관람객들을 유혹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각 수입차 업체들은 거액의 보험을 들고 유럽과 미국 일본 등에서 전시차량들을 배로 직접 운반해와 서울 한복판에 모아놓고 한국인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수입차 모터쇼] 입장권 구매관람 방법

한국종합전시장(COEX)에서 열리는 수입차모터쇼는 개막일인 3일의 경우 개막식과 취재진을 위한 기자회견이 열려 일반인은 관람할 수 없고 4일부터 관람이 가능하다.

일반 관람객들은 4일 12시부터 입장할 수 있다. 5일부터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하게 된다. 단 관객이 몰리는 토요일과 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연다.

입장권 가격은 현장매표소를 이용하면 일반이 6,000원, 고등학생 이하가 4,000원(4세 미만은 무료)이다. 예매를 할 경우 16%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번없이 1588-7890(오전 9시-오후 8시)이나 인터넷(www.ticketlink.co.kr)으로 예매할 수 있다.

입장권을 예매한 경우 예매권을 현장 예매권 교환소에서 입장권으로 교환해 입장하면 된다.

한편 주최측은 ‘2000 한국의 수입차’주제의 컬러책자 1만부를 발행, 전국 유명서점에서 판매키로 했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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