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안의 움직이는 인터넷 ‘m-비즈니스’가 뜬다”PC를 기반으로 한 기존 e-비즈니스에 이어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앞세운 ‘m(mobile의 약자)-비즈니스’가 부상하고 있다. 대기업들은 이동성 단말기를 이용해 정보를 제공하는 무선 인터넷 서비스가 차세대 정보통신 분야에서 가장 성장 유망한 사업으로 보고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존 5개 이동통신 업체들은 컨텐츠를 특화하는 한편 m-비즈니스를 금융과 자동차 등에 연결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 LG텔레콤 한통프리텔 한솔엠닷컴 등 5개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음성 통화로는 더이상 시장 확대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새로운 수익창출모델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각 기업들은 이미 무선 인터넷 사업부를 발족, 시범서비스에 이어 상용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다. 특히 무선 인터넷에서 우위를 확보해야 차세대 이동통신인 IMT-2000 사업권 선정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단말기 보급과 서비스 확대에 나서는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SK텔레콤은 4월부터 모빌 뱅킹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신세기통신은 동호회와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네티즌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동통신 관련 제조업체도 가세
삼성, LG, SK 등 이동통신 기술을 보유한 대기업들도 본격적으로 m-비즈니스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ME(Mobile Explorer)와 호환성을 가진 브라우저인 ‘애니웹’을 탑재한 무선 인터넷 단말기를 출시했다.
LG정보통신도 단말기의 90% 이상을 무선 인터넷이 지원되는 제품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SK㈜는 SK텔레콤과 공동으로 올 8월말 도로교통 상황, 목적지까지의 최단거리정보와 체증구간 등 실시간 교통정보를 비롯, 뉴스 날씨 증권거래 정보 등을 제공할 수 있는 100만원 안팎의 5인치 단말기를 출시, 매달 3만원 가량을 받고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자동차업체들은 차량 서비스 추진
현대자동차, 대우자동차 등 자동차 업체들도 무선인터넷 서비스의 차량 적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우자동차는 9월부터 70만-100만원짜리 단말기를 옵션품목으로 제공, 전국의 도로소통 상황과 최단거리 검색 정보 등을 차량 운전자에 제공하고 카폰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드림넷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실시간 도로소통 상황 정보는 물론, 주행 중 차량내 각 부문의 작동상황을 확인할 수 있고 무선 인터넷까지 작동시킬 수 있는 단말기 개발을 마쳤다. 현대는 올해 안에 시범운영에 돌입하고 2002년부터 상용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