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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궁녀 학술대회 부여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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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궁녀 학술대회 부여서 개최

입력
2000.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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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궁녀’ 하면 흔히 백제 의자왕의 황음무도를 떠올리며 부패한 백제왕실의 표본으로 여긴다. 하지만 자신의 운명을 백제와 함께 한 지조있는 젊은 여인들의 충절이라고 보는 것은 어떨까?실제로 삼천궁녀의 애절한 넋을 기리는 의식은 무속에서 전승되어 왔다. 또한, 한국전통민속보존회와 한국샤머니즘학회는 1998년부터 부여의 향토축제로 ‘삼천궁녀제’를 개최하기에 이르렀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삼천궁녀제가 28일부터 30일까지 충남 부여 낙화암 일대에서 개최되고, 삼천궁녀의 의미를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28일 오후 2시 부여 삼정유스호스텔에서 열린다. 심우성 공주민속극박물관장. 조흥윤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이필영 한남대 역사교육과 교수 등이 삼천궁녀의 의미와 한국의 넋건지기 등에 대해 주제발표한다.

/송용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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