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정찰위성 등을 통해 북한이 지난 6개월간 ‘대포동 2호’등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용으로 보이는 로켓엔진의 연소실험을 수차례 실시했음을 확인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7일 미행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이 당국자는 “지난해 9월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일시 자제하기로 미국과 합의한 후에도 ICBM 개발을 착착 진행해 왔음을 거듭 확인했다”면서도 “이같은 연소실험이 곧바로 합의에 위반되는 것은 아니다”는 견해를 보였다.
그는 정찰위성 등을 통해 상공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옥외 연소실험 뿐이어서 “이와 별도로 옥내 연소실험을 계속하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찰스 카트먼 미 한반도평화회담 특사는 26일 조만간 중국을 방문, 중국 정부에 대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를 통해 북한에 중유를 공급해주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KEDO 소식통들은 카트먼 특사가 밝힌, 이같은 조치가 국제 원유가격 인상에 따른 북한의 부담을 경감해주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도쿄=황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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