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상품과 광고의 홍수 속에서 소비자들은 늘 선택의 갈등을 겪게 됩니다. ‘사 봤더니, 써 봤더니’는 매주 다른 아이템을 주부모니터들이 직접 써 보고 평가하는 코너입니다.가족단위 나들이가 늘어나면서 간편식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특히 햄버거는 영양식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버릇처럼 먹게되는 대표적인 간편식. 최근에는 각 브랜드마다 한국인 입맛에 맞는 불고기양념 고기를 내놓으면서 햄버거를 찾는 층도 한층 늘어나고 있다.
햄버거로 대표적인 브랜드는 롯데리아, 맥도널드, 버거킹 등. 컨터키프라이드치킨 파파이스등 치킨전문점에서도 햄버거를 주요 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간편하게 사먹는 햄버거지만 가격 맛 우리 가족의 건강까지 고려한다면 선택은 그리 쉽지 않은 편이다.
우선 대표적인 세 브랜드를 비교했다. 가격 크기 맛뿐 아니라 매장분위기 종업원들의 친절도까지 함께 따져보았다.
국산브랜드인 롯데리아는 매장수가 가장 많아 쉽게 찾아갈 수 있다는 점, 라이스버거 불고기버거 등 우리 입맛에 맞는 제품을 고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혔다. 쌀을 뭉쳐서 빵대신 이용한 라이스버거는 빵을 싫어하는 성인고객을 겨냥한 것. 그러나 사람에 따라 ‘밥의 양이 많아 부담스럽다’‘불고기양념이 너무 달다’는 의견도 나왔다.
햄버거의 대명사답게 세계적인 인지도를 갖고 있는 맥도널드는 어린이 청소년을 주요 타깃으로 하고 있다. 어린이세트를 살 때 주는 타잔시리즈 합체로보트시리즈 등 장난감이 아이들 흥미를 끈다. 장난감수집을 위해 맥도널드를 고집하는 어린이고객도 적지 않다. 광고도 주로 어린이대상이다. 고기를 잘게 썰어 부드러운 맛이지만 야채가 적은 것이 흠으로 꼽혔다. 매장수는 롯데리아에 이어 두번째. 매장위치가 좋고 매장분위기도 차분하지만 지역에 따라 ‘종업원이 불친절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버거킹은 20대 후반 30대 고객이 많다. 맛과 크기로 승부를 걸지만 가격이 비싼 편이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내세우는 것이 와퍼. 270㎍에 3,100원이다 이보다 작은 와퍼주니어는 158㎍에 2,100원.
와퍼의 경우 순쇠고기살로 이루어진데다 기름에 튀기는 대신 숯불에 구운 것이 특징. 많은 사람들이 ‘가장 맛있는 햄버거’로 꼽았다.
간혹 브랜드들이 기획행사로 햄버거를 1,000원에 파는등 파격할인행사를 하기도 하는데, 이때 햄버거에 빵과 고기만 달랑 들어 있는 눈속임이어 ‘실망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 주부모니터
구경혜(44·주부·서울 송파구 신천동)
여은희(40·바이올린강사·서울 용산구 이촌동)
유수영(35·회사원·서울 마포구 성산동)
김양희(25·학생·서울 관악구 봉천동)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