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가톨릭교회는 과거 500년 동안 개종의 미명 아래 브라질에서 원주민과 흑인에게 저지른 잘못과 범죄에 대해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다.로마 가톨릭 교회는 26일 포르투갈 탐험가들이 지난 1500년 4월 26일 올렸던 첫 미사를 기념하는 대규모 미사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교황청 국무장관인 안젤로 소다노 주교가 집전한 이 미사는 주교 300여명, 파탁소스 원주민, 노벨평화상 수상 동티모르 인권운동가 카를로스 벨로 주교를 비롯한 세계 17개국 초청인사 등 5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소나노 주교는 “이번 미사는 지난 500년 동안 브라질에서 개종의 일환으로 저질러진 죄악, 잘못과 태만을 바로 잡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미사는 군경의 삼엄한 경비속에 야외에서 열렸으나 브라질 발견 500주년 기념식이 열렸던 지난 22일 발생했던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과 같은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 코로아 베르멜하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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