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미 주식시장에 따라 등락하는 경향이 높아지면서 이를 반대로 이용해 투자하는 ‘역발상 투자법’으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동원증권은 27일 증시불안으로 ‘양떼 현상’을 보이는 투자심리를 역이용했을 경우 4월중 코스닥에서 수익을 낼 확률이 66.7%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가 소개한 전략은 ‘전일 나스닥지수가 상승하면 코스닥에서 고점매도에 주력하고, 전일 나스닥지수가 하락하면 저점매수에 주력’하는 방법.
이달 3일부터 26일까지 16일간의 거래일중 이 투자법이 실패한 경우는 단 5일. 나머지 거래일에는 나스닥이 상승하면 코스닥은 종가가 시가보다 낮았고(음봉출현), 나스닥이 내리면 종가가 시가보다 높았다(양봉출현). 결국 역발상 투자법 대로 나스닥이 내리면 저점매수, 오르면 고점매도하는 투자의 적중률이 높은 셈이다.
이 투자법을 데이트레이딩에도 응용할 경우에도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 방법은 ‘전일 나스닥이 상승한 날은 시장에 참여하지 않고, 전일 나스닥이 하락하면 오전장에 매수해 오후장에 파는’전략.
나스닥이 하락하면 다음날 코스닥에서 보통 종가가 시가보다 높게 나타나 장중매매로 수익을 챙길 수 있기 때문. 데이트레이더가 이같은 방법을 구사했을 경우 성공률은 8일중 5일(62.5%)이었다.
정동희 연구원은 “급락장세에서도 세상을 거꾸로 보는 여유가 있으면 희망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태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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