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산불 피해면적이 서울 여의도 면적의 78배로 지난 19년간 발생한 산불피해 총면적과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다.농림부 산불중앙사고대책본부와 산림청은 지난 7일부터 잇따라 발생한 영동지방 산불 피해면적이 2만3,448㏊, 피해액(산림 및 1년간 임업소득)은 638억9,700만원으로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그러나 송이 등 임업소득이 원상회복되려면 최소 15년이상 걸리기 때문에 실제 피해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산림청은 추정했다.
지역별 피해면적(피해액)은 삼척 1만6,751㏊(478억여원), 고성 2,696㏊(57억여원), 동해 2,244㏊(57억여원), 강릉 1,447㏊(40억여원), 울진 310㏊(6억여원) 등으로 조사됐다. 소유자별로는 국유림이 9,219㏊(40%), 사유림 1만3,622㏊(58%), 공유림 607㏊(2%) 등이다.
산림청은 피해지역의 64%는 인공조림을 통해 복구하고 나머지 피해정도가 경미하거나 지형이 험한 36% 지역은 자연복구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송이생산지역에는 소나무를 집중적으로 심을 계획이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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