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대규모 매도로 종합지수가 11개월만에 7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미국증시 하락소식과 함께 외국인이 2,000억원 이상을 매도하는 바람에 장초반부터 약세로 출발, 한때 680선까지 추락하기도 했다.시장심리도 악화해 거래량이 1억2,000만주대로 감소하는 등 매매가 극도로 위축됐다. 제지 증권 보험을 제외한 전업종이 대형·중소형주를 불문하고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특히 인천제철 등 4개 종목을 뺀 현대그룹의 나머지 종목이 이틀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매물을 쏟아낸 현대전자가 4,000만주의 대량거래를 이루며 9.52% 내렸다. 대다수 핵심블루칩이 하락을 면치 못한 가운데 외국인의 매수가 몰린 한국전력은 1,000원 올랐고 성창기업 선창산업 대한방직 등의 자산주가 오랜만에 강세를 보였다.
기관과 개인투자자가 각각 393억원, 1,962억원씩 순매수에 나섰지만 지수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이재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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