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나의 승리로 끝날 것이다.’(레녹스 루이스), ‘10회에 KO시켜 버리겠다.’(마이클 그랜트)세계헤비급 통합챔피언 레녹스 루이스(34·영국)와 무패의 도전자 마이클 그랜트(27·미국)가 타이틀전을 앞두고 뜨거운 설전을 벌였다. 세계복싱평의회(WBC)와 국제복싱연맹(IBF) 헤비급 통합챔피언인 루이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매디슨 스퀘어가든 특설링에서 그랜트를 상대로 1차 방어전을 벌인다. 둘은 대전에 앞서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각각 승리를 장담했다.
특히 31전 전승(22KO)의 도전자 그랜트는 “경기는 10라운드 KO로 끝날 것”이라며 “최근 치른 3경기중 2경기를 10회 TKO로 끝냈다”는 말로 자신감을 표현했다.
연장자이면서 35승1무1패(27KO)의 챔피언 루이스도 “그랜트를 결코 얕잡아 보는 것은 아니다”고 예의를 차리면서 “그는 여지껏 B급 선수만 상대해 본 애송이”라고 일축했다. 또 “경기에 대해 섣불리 예단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결국 내가 이길 것이다. 다음 방어전은 영국에서 치를 계획”이라고 되받아쳤다.
전문가들의 예상은 객관적인 기량이 앞서고 경험이 풍부한 루이스의 낙승. 비록 최근 의무방어전을 치르지 않아 세계복싱협회(WBA) 타이틀을 박탈당하긴 했지만 명실공히 최정상의 실력을 보유한 통합챔피언이란 점을 무시할 수 없어서다. 반면 그랜트는 체중이 112㎏으로 챔피언과 같지만 키가 5㎝ 더 크고 홈링에서 일방적인 응원을 받는다는 이점이 있다.
챔피언이 1,000만달러(약 110억원), 도전자는 400만달러의 대전료를 받는 이 경기는 미국내 유료채널을 통해 방영된다. 이날 4개의 대전 중 마지막에 메인 이벤트로 열리는 루이스-그래트전은 한국시간으로 오후 2시부터 MBC TV가 중계한다.
양 선수 신상명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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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 비교 │ 그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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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세 │나이 │ 27세 │
│112㎏ │체중 │113㎏ │
│196㎝ │신장 │201㎝ │
│35승1무1패│전적 │31전승 │
│27KO │KO승│22K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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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식기자
par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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