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자비심이 연등에 실려온다. 불기 2544년 부처님 오신날(5월 11일)을 맞아 전국 사찰을 중심으로 각지에서 다양한 봉축행사가 열린다.부처님 오신날 봉축위원회(위원장 정대 조게종 총무원장)는 ‘부처님 마음을 이웃과 함께’란 표어를 내걸고 올해의 봉축 방향을 자비의 사회적 실천 확대 등 문화의 향상 연등축제의 전통문화축제로의 정착 등으로 잡았다.
우선 눈길을 끄는 행사들은 다양하게 진행되는 불교 문화 행사들. 봉축시 낭송회(29일·조계사), 연꽃노래잔치(30일·동국대중강당), 5월의 문화인물로 선정된 진감국사 기념음악회(5월1-2일·국립극장), 풍경화가 원성스님 음악회(5월 1-3일·연강홀) 중앙승가대 서각전(5월2-4일·중앙승가대), 불교사진전(5월3-13일·조계사 경내), 전국어린이 부처님 그리기 대회(5월 5일·목아박물관), 봉축 창작음악연주회(5월 6일·조계사), 청소년 댄스경연대회(5월 7일·조계사) 등의 행사가 이어지며 봉축 분위기를 한껏 달굴 예정이다.
전국각지 사찰과 소년 소녀 가장과의 자매결연, 봉사조직 결성 등을 활발히 전개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자비 실천을 적극적으로 펼친다는 계획이다.
자비실천행사로는 수화찬불가 발표회(30일·불교방송법당)가 열리고, 탑골공원에서 노인들과 함께 하는 무차연등회(5월 4일), 영산대재·탑돌이(5월 8일), 자비릴레이봉사(5월 10일) 활동 등이 펼쳐진다. 비전향 장기수를 위한 불교인권문화축제(5월 4일·종각)에는 안치환 유진박 크라잉너트 등이 나온다.
내달 7일 열리는 화려한 연등축제는 봉축행사의 하이라이트. 불자들은 오후 4시부터 동대문 운동장에서 열리는 연등법회에 참여한 후 오후 7시부터 종로에서 제등행렬을 벌이고 조계사 앞 우정국로로 회향한다.
화려한 대형장엄등인 용등·비천등·코끼리등 등을 앞세운 제등행렬은 고려의 연등회, 조선의 관등놀이 등에서 보인 등놀이 풍속을 담아 전통문화축제로 펼쳐질 계획이다. 부처님 오신날 법요식은 내달 11일 오전 10시 서울 조계사를 비롯 전국 사찰에서 일제히 봉행된다. / 송용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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