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구제금융 이후 추진돼온 공기업의 조직·인력감축 등 구조조정 전반에 관한 감사원의 첫 실태감사가 시작된다.감사원은 27일부터 한전 등 13개 정부투자기관을 비롯해 정부출자기관, 출연기관 등 142개 기관을 대상으로 ‘공기업 경영·구조 개선실태’를 점검하는 대규모 특별감사를 실시한다.
감사원은 2단계에 걸쳐 6월10일까지 실시하는 이번 특감에서 민영화와 경영혁신 추진 조직·인력구조 개선 출자·투자사업 관리 비용·예산운용 개선 등 4개 분야로 나눠 감사반을 투입, 이들 기관이 기획예산처 등에 보고한 대로 구조조정을 이행했는 지를 감사한다.
감사원은 또 이번 감사를 통해 민영화가 지연되고 있는 일부 공기업의 부실상황을 점검, 정부에 근본적인 대책을 제시하는 한편 경영개혁이 부진한 공기업책임자는 엄중문책을 요구할 방침이다.
감사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경제위기가 한 고비를 넘기면서 공기업의 구조조정계획이 흐지부지하는가 하면 인원·조직을 서류상으로만 줄여 상급기관에 신고하는 등의 비리도 적지않다”며 “정부의 구조조정계획이 제대로 되는지를 점검하면서 공기업의 경영실태를 진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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