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생태파괴 감시우리나라에서도 2002년 월드컵을 환경친화적 국제행사로 만들기 위한 ‘그린 월드컵’운동이 태동했다.
환경운동연합과 녹색생명운동은 5월 초 서울 부산 대구 전주 제주 등 10개 도시 경기장 건설현장을 조사한 뒤 주변 경관을 훼손하거나 생태계를 파괴할 경우 각 지자체에 시정을 촉구할 방침이다.
또 국내 환경단체를 망라한 ‘2002 친환경적 월드컵 개최를 위한 조직위원회’를 결성하고, 그린피스와 함께 환경월드컵운동을 전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특히 월드컵을 계기로 범세계적인 사이버 환경운동을 전개하기 위해 www. greenworldcup.com 등 3개의 도메인을 등록, 홈페이지를 운영한다. 월드컵을 통해 공동개최국인 일본과 중국 등 동북아 3국을 연계하는 민간환경운동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녹색생명운동 이태일 사무국장은 “릴레함메르(1994년) 나가노(1998년) 시드니 올림픽에 이르기까지 국제경기는 환경기술을 과시하기 위한 각축장이 됐다”면서 “2002년 월드컵을 환경친화적인 행사로 치뤄내지 못하면 큰 오점을 남기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