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프로농구(NBA) 전설의 스타 윌트 체임벌린이 한 게임 100득점의 대기록을 달성한 볼이 경매에 부쳐진다.이 볼은 이상한 인연으로 펜실베이니아주에 거주하고 있는 케리 라이먼(52)씨가 소유하고 있다. 1962년 3월2일 필라델피아 워리어스와 뉴욕 닉스의 경기서 필라델피아의 체임벌린은 종료 46초를 남기고 100점을 채우는 슛을 성공시켰다.
경기가 끝나자 장내는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다. 당시 14세 소년이었던 라이먼은 선수들과 팬들이 들떠 있는 틈을 타 볼을 빼돌렸다.
이후 ‘볼을 박물관에 기증해야 한다’‘체임벌린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라이먼은 못들은 척했고 당사자인 체임벌린도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
라이먼은 볼을 경매소에 내놓은데 대해 “매년 체임벌린과 관련한 기념일마다 인터뷰 공세에 시달렸는데 지난해 그가 사망하면서 더욱 관심이 높아졌다”며 “이젠 편하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61년부터 12년동안 선수로 활약한 체임벌린은 216㎝의 키에 폭발적인 점프력까지 지녀 득점기계로 명성을 날렸다. 28일(한국시간) 뉴욕 르랜드에서 최초가 2만5,000달러부터 경매를 시작한다.
정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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