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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등 25명 줄징계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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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등 25명 줄징계 될듯

입력
2000.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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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장교가 민간인 친구들에게 육상자위대 사격훈련장에서 소총·자동소총 사격 연습을 시켜 주었다. 지휘부는 육상자위대 전체의 신용을 떨어뜨린다는 이유로 그를 제대로 징계하지 않고 사건 자체를 숨겼다.1994년 1월의 사건으로 차기 막료장(참모총장)으로의 승진이 유력시됐던 중장이 옷을 벗는 등 일본 육상자위대가 줄초상을 맞고 있다.

이 사건을 조사해 온 방위청은 25일 육상막료감부(육군참모부) 인사부가 은폐 공작에 앞장섰다고 단정, 당시 인사부장으로 현재 서부방면 총감인 아마노 요시하루(天野良晴)중장을 정직 처분하는 등 관련자 25명의 징계 방침을 굳혔다.

방위청은 징계 내용을 27일 발표할 예정이나 아마노 중장 등 복수의 고위 장교는 책임을 지고 이날로 퇴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소지마 쓰네오(磯島恒夫) 막료장의 뒤를 이을 것으로 확실시됐던 아마노 중장의 돌연한 급작스런 퇴역은 육상자위대에 커다란 충격을 던질 전망이다.

또한 당시 인사계획과장으로 아마노중장과 함께 은폐 공작을 주도했던 제9사단장 스즈키 미치히코(鈴木通彦)중장 등의 퇴역도 잇따를 전망이다.

방위청에 따르면 총도법 위반 혐의로 구속 수감중인 히데시마 히로노부(秀島裕展)대령은 1994년 제1공정단 팀장 시절 친구 3명을 히가시후지(東富士) 연습장으로 데려가 자신은 엽총을 빌려 쏘고, 이들에게는 89·62식 소총과 기관총을 쏘도록 했다.

대원의 목격증언으로 최종 처분을 검토한 육상막료감부는 방위청 장관에게 보고하지 않아도 되는 ‘훈계’처분을 결정, 사건을 숨겼다.

도쿄=황영식특파원

yshw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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