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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공조' 4강외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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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공조' 4강외교 총력

입력
2000.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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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대(對)4강외교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정상회담이 민족문제이면서 동시에 국제적 성격을 띠고있다는 특수성과 4강과의‘공동보조’가 회담 성공의 중요요소라는 판단에서다.우선 북한에 영향력이 큰 중국에는 이정빈(李廷彬)외교통상부장관이 직접 나선다. 이장관은 27일 중국을 방문,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중국측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당부한다.

특히 이장관은 리펑(李鵬)전인대 상무위원장이 다음달 북한을 방문할 때 북측이 적극적으로 회담에 응하도록 설득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반기문(潘基文)외교부차관은 미국과의 발맞추기를 위해 다음달 1, 2일 워싱턴을 방문, 올브라이트국무장관 등 주요 지도자들에게 정상회담 추진경과 등을 설명한다.

한반도 평화체제를 위한 외교의 중심축이 북·미대화에서 남북간 직접대화로 옮겨지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호 입장의 틈새를 메우고 지금까지 대북협상에서 유효하게 작용해온 공조의 틀을 다지기 위해서다.

반차관이 다음달 8일 일본을 방문하는 것도 양국간 긴밀한 협의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이다.

정부 관계자는 “러시아와는 다음달 7일 푸틴대통령체제가 들어선 뒤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승일기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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