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리눅스 업체들이 중국에 본격 진출한다.씨네티아정보통신(대표 성낙출) 미지리서치(대표 서영진) IC&M(대표 박종극) 등 3사는 26일 중국 인민일보사와 중국에 리눅스 전문 합작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합작법인은 자본금 100만달러 규모로 6월 설립될 예정으로, 인민일보 계열의 지주회사 PD Sida측이 51%, 국내 3사가 49%의 지분을 갖게 된다.
합작법인은 우선 3사가 개발한 리눅스 응용프로그램의 중문화 작업을 시작으로, 리눅스 서버 보급, 교육 사업, 기술지원센터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일 게획이다. 이 회사는 특히 이동전화 개인휴대단말기(PDA) 셋톱박스 디지털TV 등에 리눅스 기술을 적용해 리눅스인구 저변 확대를 꾀하고, 리눅스를 기반으로 한 전자상거래와 금융, 게임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합작법인은 또 200여개에 달하는 중국내 리눅스 업체들을 묶는 공동체를 구성, 해외시장 진출도 공동 추진키로 했다.
성낙출 씨네티아 사장은 “중국의 풍부한 인적 자원과 넓은 시장, 한국의 기술력을 결합해 중국 리눅스 시장을 선점하고, 장기적으로 일본을 연계해 미국 리눅스산업에 대항하는 아시아 리눅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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