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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 동영상압축기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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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 동영상압축기술 나왔다

입력
2000.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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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스텔레콤(대표 신광순)은 세계 최초로 초당 30프레임의 완벽한 디지털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압축해 전송할 수 있는 디지털 동영상 압축방식 캄(KAM)을 개발, 25일 시연회를 통해 발표했다.반도체및 제어기술업체인 일본 큐슈 일레트로닉스 시스템스(KES·대표 마쓰오 가츠노리·松尾勝憲)와 공동 개발한 이 기술은 기존 동영상압축방식인 MPEG에서 구현할 수 없는 640 480 사이즈의 동영상과 음성을 실시간 압축, 재생, 전송할 수 있다. 특히 녹화와 일시정지 기능까지 소프트웨어상에서 실현할 수 있다.

케스텔레콤은 이 기술을 응용할 경우 디지털TV 화질의 인터넷 방송이 가능하고 네트워크를 통한 각종 시스템 제어는 물론 보안장치까지 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미 공항이나 댐, 군사시설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원격제어 시스템 ‘하이퍼제어’를 개발, 특허를 취득한 상태다.

신사장은“화질과 전송속도가 기존 방식보다 월등히 우수하기 때문에 디지털방송은 물론 화상회의, 원격의료, 보안시스템 등 무궁무진한 활용이 가능하다”며“특히 차세대이동통신인 IMT-2000 사업에도 응용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KES의 마쓰이사장은 “이 기술을 사용해 800만엔대의 내시경 수술기기 가격을 200만엔대로 낮출 수 있는 등 멀티미디어 전분야에 혁명을 가져올 것”이라며 “음성까지 완전히 구현하는 최종 버전이 출시되는 10월부터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케스텔레콤과 KES측은 가인 사용자들에게는 동영상 재생및 녹화 소프트웨어를 무료 배포할 계획이다.

이상연기자

kubr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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