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어야할까 다시 사야할까'. 안팎으로 악재들은 쌓여가면서 투자자들의 고민은 심각해진다. 전문가들은 현재 우리 증시가 대세상승과 추락을 가늠하는 장세의 변곡점에 서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25일 LG투자증권과 E미래에셋은 나란히 현재의 변수들을 토대로 2·4분기 전망을 분석했다. 5월과 6월 두달에 대한 전망은 모두 암울하다는 게 공통점.
먼저 LG는 수급문제와 미국 금리인상가능성을 가장 큰 걸림돌로 예상, 거래소와 코스닥이 모두 5월 중순이후부터 안정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때까지 거래소는 700선을 1차 지지선, 650선을 마지노선으로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수급문제는 5,6월 두달동안 유상증자(3,800억원) 단위형 금전신탁만기(1조4,000억원) 뮤추얼펀드만기(5,000억원) 투신권의 잠재매물(6조원) 등 모두 8조2,800억원 가량의 물량압박이 예상됐으며 미국 연준리의 금리인상은 증시불안요인으로 5월16일, 6월28일 두차례 모두 0.25포인트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테마별로 2·4분기 상황을 분석한 E미래에셋은 주가의 흐름축이 3월까지 움직였던 900선에서 700선으로 내려잡고 640까지 추가하락할 리스크도 존재한다고 예상했다.
주도주로 자리잡지 못한 기술주의 경우 미국에 비해 현저하게 저평가된 상태가 아니어서 20% 추가하락 가능성이 있고 전통주들도 저PER수준에도 불구하고 수급논리와 성장성의 의문으로 한계를 가질 것으로 분석됐다.
LG의 황창중투자전략팀장은 “미국시장이나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는 5월중순이후까지 현금보유를 늘리고 700선에 근접할 때마다 실적주 위주로 매수하라”고 밝혔다.
E미래에셋의 박만순스트라테지스트는 “700이하에서 사서 700대 중반이상에서 매도하는 단기매매가 바람직하고 또 한차례의 급락이 있다면 적극 매수할 필요가 있다”고 권했다.
이재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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