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신청접수…직계확인 수수료 500弗북한에 남아있는 이산가족의 생사여부 확인은 물론 생활비를 공개적으로 보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빛은행과 남북가족찾기사업 기획사인 유니온커뮤니티는 다음달 2일부터 실향민들을 대상으로 이산가족찾아주기 및 가족송금 업무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산가족의 생사 확인을 원하는 사람은 유니온커뮤니티에 인터넷(www.uni.onzone.com)이나 전화(02-3446-7547)로 신청한 다음 한빛은행 지점을 찾아가 지정된 계좌에 일정액의 수수료를 내면 된다.
수수료는 형제자매나 부모 자식 등 직계 가족은 인원수에 관계없이 500달러, 삼촌 이상일 경우는 3명을 기본으로 500달러를 내고, 4명 이상일때는 1인당 100달러씩 추가 부담해야 한다.
유니온커뮤니티에 접수된 이산가족 명단과 수수료는 북한의 고려상업은행과 금강산국제그룹으로 보내져 개별적으로 확인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유니온커뮤티니 정영철(丁榮哲)사장은 “북한측이 최소한 90일 이내에 가족을 찾아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생사가 확인된 이산가족에게 돈을 보내고 싶을 때는 한빛은행의 지정된 계좌에 송금신청액에다 업무추진비 50달러와 대행료 20만원을 보태서 입금하면 직접 송금이 가능하다. 그러나 송금은 현금 대신 북한의 이산가족이 희망하는 식량 의약품 생필품 등 물품을 송금액만큼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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