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은 외형 성장보다는 실질적인 기업내용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25일 증권거래소가 외국인 1인이 5%이상 지분을 보유한 회사의 재무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 투자자들은 매출액이나 영업이익 등 외형 성장성 보다는 순이익 증가라는 수익성을 적극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결산 법인 497개사(금융업종 제외)가운데 외국인 대량지분 보유(5%이상) 기업은 모두 56개사. 이들 회사는 나머지 441개사에 비해 매출액증감률과 영업이익증가율은 뒤졌으나 순이익증가율은 월등했다.
외국인 대량지분 보유기업의 순이익증가율은 전년대비 162.64%로 나머지 기업의 28.36%에 비해 월등하게 높았다. 반면 매출액증감률과 영업이익증감률은 외국인 대량지분 보유기업이 2.44%와 24.83%로 나머지법인의 9.89%와 28.36%로 뒤졌다.
외국인 대량지분 보유사 가운데 당기순이익증가율을 비교하면 덕양산업이 1,253.1% 증가, 수위를 차지했고 이어 금강고려화학 LG전선 롯데칠성음료 미창석유 태영 롯데제과 한국포리올 한독약품 비와이씨 한국유리 남양유업 한국전기초자 한라공조 한일시멘트 경인전자 삼성물산 동국실업 평화산업 신흥 등의 순이었다.
이재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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