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대통령은 24일 하나회 척결과 지방자치제 실시 및 금융실명제 실시 등이 자신의 재임 중 최대 치적이라고 말했다.방미 중인 김전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아메리칸대학에서 ‘21세기 세계화의 도전-인류의 미래와 미국의 역할’이라는 제목으로 한 강연에서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전대통령으로 이어지는 30여년간 한국을 실질적으로 지배했던 ‘하나회’라는 군부내 사조직을 철저히 제거한 것은 한국에서 다시는 쿠데타가 일어날 수 없도록 한 가장 중요한 개혁”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김전대통령의 연설회장에는 이홍구 주미대사와 제임스 레이니 전 주한미대사를 비롯한 양국 관계자와 한인단체 및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전대통령은 레이니 전대사 등과의 조찬회동에서 “차기 대권은 영남의 지지를 받는 사람으로서 세대교체를 이룩할 사람이 차지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수행한 박종웅 의원이 전했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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