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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 경협논의 별도채널 제의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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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 경협논의 별도채널 제의방침

입력
2000.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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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남북정상회담에서 경제협력분야의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남북 준비접촉 대표단과는 별도로 경협의제설정을 위한 실무채널을 가동하는 방안을 27일 2차 준비접촉에서 북측에 제의할 방침인 것으로 25일 전해졌다.정부당국자는 이날“인적구성등을 감안할 때 현 대표단이 경협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할 수 없는 형편”이라며 “어떠한 형식이든 경협문제를 다룰 대화채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북한 경제회복지원방안및 사회간접자본확충 등을 논의할 경제분야 실무접촉은 경호·의전·통신등 전문분야에서 진행될 실무자접촉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남북정상회담 추진위원회(위원장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로부터 정상회담 준비상황과 준비접촉 추진과정 전반에 대해 보고받았다.

박장관은 보고에서“준비접촉을 통해 의제·절차 문제를 마무리, 정상회담 성과가 최대화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출 방침”이라며“북측은 1차 준비접촉에서 우리측안을 고려한 현실적인 방안을 27일 2차 준비접촉에서 내놓기로 한 만큼 2차 접촉에서 양측간 의견접근이 예상된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에는 추진위 위원인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장관, 임동원(林東源)국가정보원장, 최재욱(崔在旭)국무조정실장, 황원탁(黃源卓)외교안보수석,이기호(李起浩)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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