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 재즈가 노장들의 투혼에 힘입어 2연승을 질주했다.유타는 25일(한국시간) 열린 미국 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1회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우편배달부’ 칼 말론(23점)과 존 스탁턴(21점 11어시스트)의 변함없는 활약으로 시애틀 슈퍼소닉스를 96-79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브라이언 러셀이 19점, 식스맨 하워드 아이슬리가 3점슛 포함 15점을 넣으며 승리를 도왔다. 이날 칼 말론은 마이클 조던(5,987점), 카림 압둘자바(5,762점), 제리 웨스트(4,457점)에 이어 플레이오프에서 통산 4,000점을 돌파한 4번째 선수가 됐다.
샬럿 호네츠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놓았다. 샬럿은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5년만에 플레이오프무대에 복귀한 데릭 콜먼(29점)의 연장 소나기 골에 힘입어 108-98로 승리했다. 이로써 양팀은 1승1패를 기록했다.
콜먼은 친정팀 필라델피아의 수비망을 헤집고 다니면서 1차전(23점 15리바운드)에 이어 2차전에서도 팀공격의 대들보 역할을 해냈다. 샬럿은 연장전에 돌입하자 콜먼을 중심으로 앤서니 메이슨(14점), 엘던 캠벨(20점) 등 ‘트리플 포스트’ 장점을 최대한 이용했으며 콜먼은 연장에서만 8점을 쏟아부어 승리를 주도했다.
1차전에서 자신의 플레이오프 최고인 40점을 기록했던 필라델피아의 앨런 아이버슨은 2차전에선 자신의 플레이오프 최저기록인 13점을 올리는데 그쳐 결정적인 패인을 제공했다.
◇플레이오프 2차전
유타(2승) 96-79 시애틀(2패)
샬럿(1승1패) 108-98 필라델피아(1승1패)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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