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군 병역비리 합동수사반(공동본부장 이승구·李承玖서울지검 특수1부장, 서영득·徐泳得 국방부 검찰부장)은 24일 각종 병역비리의 ‘몸통’으로 지목된 박노항(朴魯恒·50) 원사가 1998년 5월 도피전 주식매입 등을 통해 재테크를 해온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합수반 관계자는 “박씨는 지난 97년 4월과 98년 4월 군납업자 이모(구속)씨의 소개로 당시 장외거래주인 한통프리텔 주식 1,000여주를 두차례 걸쳐 구입했다”며 “매입 당시 2만-3만원인 주가가 지난해 12월 상장된 이후 최고 17만5,000원까지 올랐다가 최근 7만7,000원대에 머물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박씨는 도피중에 최소 4,000-5,000만원을 번 셈”이라고 말했다.
합수반은 또 박씨가 내연의 관계인 박모(61)씨의 명의로 환경관련 기업에 6,000만원을 투자한 뒤 도피직전 전액 매각한 사실을 확인, 박씨의 재산관리인으로 추정되는 6-7명을 상대로 박씨의 행방을 집중 추궁중이다.
한편, 합수반은 소환에 계속 불응하고 있는 정치인 자제 11명이 이번 주까지 출석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이나 신체검증 영장청구 등 강제수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박정철기자parkjc@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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