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지도부와 당직자들이 6월 ‘금강산 구경’을 떠난다.정동영 대변인은 24일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기반조성 차원에서 다음달 전 당직자들이 금강산을 다녀 오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북정상화회담 개최 합의 바람을 탄 것이긴 하지만 집권당의 지도부와 당직자 거의 전원이 금강산을 가는 것은 일대 사건이다.
민주당의 금강산 관광계획은 이번이 벌써 세번째. 국민회의 시절인 지난해 4월 대북 햇볕정책의 성과를 알릴 목적에서 대규모 관광을 기획했다가 때마침 서해교전이 발생하는 바람에 취소하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다.
관광에는 서영훈 대표 이인제 이만섭 상임고문 등 지도부를 비롯, 600여명이 참여하며 다음달 18일부터 3차에 걸쳐 떠난다. 그러나 16대 국회 원구성, 6·8 지방 재보궐 선거 등 현안이 산적해 있어 상당수 당직자들은 과연 떠날 수 있을지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노원명기자narzi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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