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24일 일부언론사와 대기업, 꾸제닷컴 등 특정 인터넷데이타시스템(IDC)에 서버를 보관했다가 해킹을 당한 피해업체에 사이버 수사관을 파견, 피해상황과 범행수법, 해킹경로 등을 조사하는 한편 미 연방수사국(FBI)에 수사협조를 의뢰키로 했다.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해커가 컴퓨터 도청프로그램의 일종인 ‘스니퍼 프로그램’을 이용해 모 인터넷데이터센터에 서버관리를 위탁중인 업체 컴퓨터시스템에 침투한 뒤 같은 라인에 연결된 업체의 ID와 패스워드를 알아낸 것으로 보고 해커의 정확한 침투경로를 조사중이다.
사이버수사대 관계자는 “미국 일리노이대학 서버를 통해 접근한 해커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사고를 당한 서버의 로그파일 분석결과를 FBI에 보내 해커의 신원을 추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통부는 최근 해킹, 컴퓨터 바이러스 유포 등 사이버테러가 급증함에 따라 한국정보보호센터내에 사이버테러 피해 신고접수 및 기술지원을 위한 ‘해킹·바이러스 상담지원센터’를 설치, 24시간 가동키로 했다.
지원센터에서는 전문상담요원이 상시 대기하며 ‘118’전화(지방 02-118)와 홈페이지(www.cyber118.or.kr)와 전자우편(cyber118@cyber118.or.kr) 등을 통해 피해 신고를 받아 사고원인 등을 분석하고 대응기술을 지원하게 된다.
/이희정기자jaylee@hk.co.kr 배성규기자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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