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킬 오닐(28)이 ‘두 토끼 사냥’에 한 발 다가섰다. 강력한 우승후보 LA레이커스는 24일(한국시간) 미 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1회전 1차전 홈경기서 최우수선수(MVP)와 챔피언반지를 노리는 샤킬 오닐이 자신의 플레이오프 최고득점인 46점을 쏟아붓는 발군의 활약을 발판삼아 새크라멘토 킹스를 117-107로 꺾으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올 시즌 평균 득점 29.7점으로 득점왕에 오른 ‘MVP 영순위’ 샤킬 오닐은 이날 46분동안 코트를 누비며 46득점, 17리바운드, 5블록슛의 황홀한 원맨쇼를 펼쳐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23득점 7리바운드, 글렌 라이스는 18득점 7리바운드를 각각 기록하며 승리를 거들었다. 새크라멘토는 크리스 웨버가 플레이오프 최고득점인 28득점을 뽑아내며 분투했지만 경기종반 파울트러블에 걸리면서 플레이가 위축돼 이변을 일으키는데 실패했다.
뉴욕 닉스는 NBA진출 5년만에 플레이오프에 첫 선을 보인 토론토 랩터스를 92-88로 제쳐 플레이오프의 높은 벽을 일깨워주었다. 뉴욕은 앨런 휴스턴과 라트렐 스프리웰이 나란히 21점을 몰아넣고, 패트릭 유잉과 래리 존스가 각각 15점, 크리스 차일드는 12점을 기록하는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승리했다. 토론토의 빈스 카터는 야투 20개중 3개만을 넣는 등 16득점으로 부진했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스코티 피펜(28점 9리바운드)의 노련한 경기운영에 힘입어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91-88로 꺾었으며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밀워키 벅스에 88-85로 승리, 서전을 장식했다.
/여동은기자deyuh@hk.co.kr
플레이오프 1차전
LA레이커스 117-107 새크라멘토
뉴욕 92-88 토론토
포틀랜드 91-88 미네소타
인디애나 88-85 밀워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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