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지도자 아야툴라 알리 하메네이를 정점으로 하는 이란 보수파가 23일 개혁성향의 8개 일간지와 3개 주간지 및 1개 월간지에 대해 폐간명령을 내렸다고 이란 언론들이 24일 전했다.이란 언론 재판소는 23일 고자레시에 루즈(투데이스 리포트), 밤다드노(새아침), 아프타브 에 에므루즈(투데이스 선), 파얌 에 아자디(자유의 소식), 파트(승리), 아스르 에 아자데간(자유사고의 시대), 아자드(자유)등 8개 일간지와 주간지 파얌 에 하자르(하자르의 소식) 및 아르제시(가치), 월간지 이란 파르다(내일의 이란) 등 모두 12개 매체에 대해 폐간명령을 내렸다.
이에따라 24일에는 소브-에-엠로즈 등 단 4개의 개혁성향 신문만이 발행됐다.
이란 법원은 이에 앞서 22일 파트지 발행인 아크바르 간지를 체포했으며 23일엔 네스하트지의 편집주간 라티프 사파리를 구속하는 등 개혁파 언론인들에 대한 탄압도 강화했다.
테헤란주 법무부는 23일 밤늦게 폐간명령을 받은 이들 일간지와 주간지 월간지가 외국의 적들이 기도하는 문화적 공격의 일환으로 이슬람혁명 원칙에 반하는 세속적인 기사의 게재를 일삼았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개혁파 언론인들은 그러나 현행법상 법원이 신문 발간을 중단을 명령할 아무런 법적 권한도 없다고 비난했다.
개혁파 언론에 대한 잇단 탄압은 지난주 하메이니가 이슬람 혁명원칙을 파괴하는 신문들이 10-15개에 달한다고 언급한 뒤 이뤄진 것으로, 강경파가 지배하는 이란 사법부의 장기적인 친 개혁 매체 고사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모하마드 하타미 대통령은 24일 개혁파 신문에 대해 폐간 명령이 내려진 뒤 몇시간 후 참석한 군사퍼레이드에서 “오늘의 이란은 우리의 목적을 달성하기위해 과거 어느 때보다 안정과 유대가 필요하다”고 연설했다.
/테헤란 외신 =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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