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과 같은 약세장에서 내노라하는 펀드매니저들은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구성할까. 또 이들이 일반 투자자 입장이라면 자산구성을 어떻게 가져갈까.대부분 매니저들은 주식비중 확대는 아직 이르며 상반기가 끝날 즈음 비중을 늘려도 늦지 않다고 조언했다. 코스닥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리지만 하반기에도 편입비율을 늘리기에는 위험하다는 견해가 많았다.
이들은 또 개인투자자라면 거래소 우량 종목에 대해 저점매수 장기보유 전략을, 코스닥 종목에 대해서는 비중축소 전략을 가져가겠다는 견해가 우세했다.
■펀드 포트폴리오 전략
대부분 매니저들은 주식시장이 하반기에 가서야 반전할 것이라며 현재 주식비중(60-70%)은 2·4분기가 끝날 무렵이나 지수가 700선까지 밀리면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700-800선에서 주식비중을 35-40%, 700이 무너지면 60%까지 늘리겠다(KTB자산운용 장인환 사장)’‘700선 근처에서 주식 편입 늘릴 생각(김기환 마이다스에셋 상무)’‘주식비중 70%이지만 하향조정중, 1,2개월 축소한뒤 하반기 80%까지 늘릴 것(피데스투자자문 김한진 상무)’ 등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대부분 10-15%이던 편입비율을 3월말 6%미만으로 축소했다. 전망에 대해서는 엇갈린다. 마이에셋 최남철상무는 “아직 완전한 투매가 일어나지 않았다며 5월중 저점매수기회가 오면 현재 3-5%에서 10-15%로 늘릴 것”이라도 밝혔다.
김기환상무도 “코스닥이 빠질대로 빠져 종목에 주의하면서 관심을 가져보겠다”라고 말했다. 반면 다른 매니저들은 하반기에도 편입비율을 크게 늘릴 수는 없다는 입장. ‘현재 3%미만에서 3-10%수준(김한진 상무), ‘1-2%수준에서 당분간 쉬겠다(이병익 미래에셋 주식운용본부장)’ 등이었다.
■개인투자자라면 어떤 포트폴리오
적정 주식투자 비율에 대해서는 엇갈린다. 장동헌 SK투신 주식운용본부장, 백한욱 대한투신 주식운용부 차장, 이창훈 삼성투신 주식운용팀장 등은 여유자금의 60%는 주식에 투자하겠다는 전략.
투자메리트가 충분해 우량종목의 경우 연말이면 은행상품보다 훨씬 수익률이 앞설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반면 김성대 한국투신 주식운용부장은 당분간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비중을 축소, 20%만 투자하고 싶다고 밝혔고, 김한진상무는 6월말까지 주식비중을 줄이고 실탄을 마련한뒤 하반기에 그 비중을 높이겠다는 입장.
그러나 간접투자 비중에 대해서는 비슷한 입장. 주식투자중 간접투자 비율을 80%(백한욱차장) 70%(장동헌본부장) 60%(이창훈팀장) 등으로 늘려야 한다는 것인데 그 이유는 올해장은 개인들이 수익을 내기는 힘들 것이라는 점때문.
직접투자를 하더라도 20-30%의 목표수익률만 잡고, 여기에 도달할 때까지 끝까지 가지고 가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백한욱차장은 ‘푸시앤풀(push & pull)’전략, 즉 오르면 팔고 빠지면 사는 단기매매전략을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파도를 타면서 매매하지 않으면 수익을 못낼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코스닥 비중에 대해서는 대부분 줄이겠다는 입장. 왠만하면 코스닥에 투자않거나(이창훈팀장), 투자하더라도 10%(백한욱차장)정도가 맞다는 것이다. 반면 최남철상무(5월 저점매수)나 이창훈팀장(30%)은 위험하다는데 동의하면서도 종목별 접근을 한다면 메리트가 있다는 전망.
유망종목은 누구나 다아는 우량종목으로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 거래소시장에서는 삼성전자 LG정보통신 SK텔레콤 삼성전기 주택·신한·국민은행 등이 공통된 유망종목. 이밖에 대한항공(이창훈팀장), 건설주(최남철상무) 등도 추천됐다.
김한진상무는 거래소 유망 1위군으로 삼성전자 등 반도체, 2위군 삼성전기 대덕산업 등 정보통신 부품, 3위군 하이트맥주 신세계 등 저평가 내수관련주, 4위군 우량 은행주 등으로 추천했다.
한편 코스닥시장에서는 실적이 뒷받침되는 반도체장비 통신장비 단말기제조 등이 주로 추천됐고 인터넷 관련주중에는 선두업체에 국한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드림라인(김한진상무) 휴맥스 한컴 한아시스템(이창훈팀장) LG홈쇼핑 주성엔지니어 한통프리텔(장동헌본부장) 등이 추천됐다.
/증권팀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