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오쩌둥(毛澤東)의 며느리 쇼화(邵華·62) 인민해방군 소장이 24일 서울에 온다. 쇼화소장은 이날 국회초청으로 방한하는 중국인민정치 협상회의(政協) 조선족 출신 부주석 자오난치(趙南起·74)의 공식수행원으로 입국해 내달 3일까지 체류한다.마오쩌둥은 두번째 부인인 스승의 딸 양카이후이(楊開慧)와의 사이에 안잉(岸英·6·25때 전사) 안칭(安靑) 형제를 두었다. 쇼화소장은 안칭이 요양중이던 다롄(大連)에 언니이자 안잉의 처 스치(思奇)와 함께 문병을 갔다가 안칭을 만나 1962년 결혼했다. 70년에는 아들 신위(新宇)를 낳았다.
그는 현재 인민해방군 군사과학원 군사백과연구부 부부장이며 중국군사과학학회 부비서장과 정협위원도 겸하고 있다. 1938년 10월 산시성 옌안(延安)에서 출생, 북경대 중문학과를 졸업한 뒤 군에 투신했으며 군사과학원 정치선전부, 해방군 총참모부 등에서 근무했다.
하지만 그는 문필가로서 더 잘 알려져 있다. 1976년 9월 마오쩌둥 장의위원으로 선정돼 인민문학지와 인민일보에 남편과 함께 마오쩌둥을 기리는 ‘우리는 샤오산(韶山·마오쩌둥의 고향)의 두견새를 사랑한다’라는 글을 발표하면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쇼화는 이 무렵부터 사용한 필명으로 본명은 장샤오화(張少華)이다. 그는 이후에도 ‘永遠的 懷念 風雨情’등 마오쩌둥을 추모하는 특집 다큐멘터리 등을 집필했으며 중국작가협회와 촬영가협회 회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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