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피닉스도 첫승‘나이를 잊은’ 칼 말론(36)의 재즈 파티가 시작됐다.
서부 콘퍼런스 2위 유타 재즈는 23일(한국시간)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1회전(5전3선승제) 1차전서 혼자 50점(12리바운드)을 배달한 칼 말론의 원맨쇼를 즐기며 시애틀 슈퍼소닉스를 104-93으로 꺾고 먼저 웃었다.
두 차례 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NBA)에 올랐던 말론은 이날 정규리그 평균득점(25.5점)의 두배에 가까운 폭발적인 슛감각을 과시했다.
말론은 43분동안 게리 페이튼의 집중견제를 받으면서도 32개 필드골 가운데 18개(3점포 1개 포함)를 바스켓에 꽂아넣었으며 14개의 자유투중 13개를 성공시켰다.
또 은퇴를 앞둔 제프 호나섹(37·13점)과 존 스탁턴(38·10점)도 노장투혼을 발휘하며 재즈파티에 동참했다.
마이애미 히트는 자말 마시번이 개인통산 플레이오프 최고득점인 29점을 쏟아붓는 활약을 펼쳐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 95-85로 승리했다.
알론조 모닝(20점 9리바운드 9블록슛)이 ‘트리플더블급’활약을 펼쳤고 루키 앤소니 카터(10점 7어시스트)가 팀 하더웨이의 공백을 잘 메꿨다.
디트로이트는 13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자멸했고 간판스타 그랜트 힐도 13점에 그치는 등 정규리그 평균득점(103.5)에 18점이나 모자라는 빈약한 공격력을 보이며 무너졌다.
피닉스 선스는 팀 던컨이 빠진 지난해 챔프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72-70로 신승했다. 신장이식수술을 복귀한 샌안토니오의 션 엘리엇은 팀최고인 15점을 터뜨리며 투혼을 발휘했지만 무릎부상으로 결장한 팀 덩컨의 공백이 너무 컸다.
동부콘퍼런스 5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부상에서 회복한 앨런 아이버슨이 40점을 쏟아붓는 활약에 힘입어 샬럿 호네츠에 92-82로 이겼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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