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스미토모(住友)은행과 사쿠라 은행은 21일 예정보다 1년을 앞당겨 내년 4월 ‘미쓰이스미토모(三井住友)은행’으로 합병한다고 발표했다.합병 시기를 앞당기기로 한 것은 대형 금융재편이 잇따르는 가운데 하루 빨리 새 은행이 골격을 갖추어 수익력 향상을 꾀하려는 것이다.
그룹의 구심력을 조기에 강화하려는 미쓰이·스미토모 두 그룹의 전략이 일치한 때문이다. 두 은행은 사쿠라은행의 주식 1주에 스미토모 은행의 주식 0.6주를 할당하는 방식으로 통합하며 이 교환비율을 3월말 기준의 주가에 적용하면 두 은행의 시가총액은 각각 5조엔 정도로 비슷해진다.
이에 따라 내년 4월이면 일본에는 4대 거대은행 그룹이 탄생, 금융재편이 매듭된다.
다이이치캉교(第一勸業)·후지(富士)·니혼코쿄(日本興業) 은행은 9월에 ‘미즈호피낸셜그룹’으로 통합되고 도쿄미쓰비시(東京三菱)·미쓰비시신탁은행의 통합체인 ‘미쓰비스도쿄피낸셜그룹’과 산와(三和)·도카이(東海)·아사히 은행 연합도 내년 4월에 모습을 드러낸다.
도쿄=황영식특파원
yshwa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