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에서 부산 북·강서을에 출마했다가 패배한 민주당 노무현(盧武鉉)지도위원이 21일 처음으로 당사에 나와 낙선소회를 밝히며 정국을 풀기 위한 ‘여야의 신사고’를 제안했다.노위원은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앞으로 야당이 강성을 띠게 될 것“이라며 향후 정국전망을 어둡게 보았다.
“65명중 64명이 당선된 한나라당 영남권 후보들이 느낀 정서는 ‘강하게 밀어 붙여라’‘어떻게든 김대중 정권을 압박하라’는 것이었다” 등등 ‘회한’이 가득 담긴 다소 과격한 말들을 쏟아냈다. 나름의 대안도 내놓았다.
“영남지역 64명이 중핵을 이루고 있는 강성 야당을 상대로 정국을 운영하기 위해선 파격적인 신사고와 근본적이고 새로운 접근방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여당뿐 아니라 야당 지도부도 영남의 지역정서와 맞서 싸워야 한다”면서 “여야 지도부가 국가를 위해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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