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무료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와우콜(www.wowcall.com)' 서비스가 지난 17일부터 시작됐으나 21일 현재까지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이용자들의 항의가 쇄도하고 있다.인터넷폰 전문업체인 ㈜웹투폰은 지난 17일 데이콤의 통신망을 이용, 인터넷으로 국내외 유선전화는 물론 국내외 휴대폰 사용자와도 무료로 통화할 수 있는 와우콜 시범서비스에 나서며 이달 말부터 상용서비스에 본격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회사측은 예약회원 50만명을 대상으로 시범실시되며 이 기간에는 국내 유무선 전화와 해외 21개국의 유선전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상용서비스가 본격화되는 이달 말부터는 500만명의 회원들이 아시아와 미주, 유럽 등 전세계 240개국과의 유.무선 전화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회원들에게는 가입과 동시에 1천와우(사이버머니)의 쿠폰을 지급한다고 밝혔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50만명의 예약회원들이 일제히 와우콜 서비스를 시도했으나 회사측의 발표와는 달리 지금까지 통화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회사원 이모(33)씨는 "발표내용만 믿고 매일 수차례씩 통화를 시도했으나 성공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 며 "서비스를 위한 환경을 제대로 갖춰놓지도 않은 상태에서 미리 발표를 함으로써 고객을 우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데이콤과의 회선에 약간의 시스템 장애가 발생해 현재 원인을 찾기 위한 테스트 작업을 벌이고 있다" 며 "그러나 통화가 전혀 불가능한 상태는 아니며 시간대에 따라 통화가 이뤄지는 경우도 있다"고 해명했다. 이 회사 곽봉열사장은 "현재 채널의 일부만 열어 놓고 테스트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사나흘 정도가 지나면 정상적인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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