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박찬호(27·LA 다저스)의 양아버지인 토미 라소다(73)전 LA 다저스 감독이 2000년 시드니하계올림픽의 미국 야구대표팀 감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메이저리그 관계자들에 따르면 라소다 전감독이 9월15일부터 열리는 시드니올림픽에 출전하는 미 야구대표팀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1976년부터 96년까지 LA 다저스 감독으로 재임하며 월드시리즈 우승 2번, 준우승 2번 등 명장으로 이름을 날린 점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또 미국이 메이저리그 엔트리 25명에서 제외된 메이저리거들을 주축으로 팀을 구성키로 함에 따라 프로에서 활약했던 지도자를 감독으로 영입하는 게 좋다는 판단에 따라 라소다감독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미국은 시범경기로 채택된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4위, 정식종목으로 치러진 96년 애틀랜타올림픽서는 쿠바 일본에 이어 3위에 그쳤었다.
아마 세계최강인 쿠바가 올림픽을 2연패(連覇)하는 등 야구종주국으로서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미국은 시드니올림픽에서 타도쿠바를 외치며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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