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제외한 아·태지역의 정보기술(IT) 투자가 오는 2004년까지 두배로 증가하면서 1,000억달러를 넘어서게 될 것이라고 싱가포르의 조사기관인 인터내셔널 데이터 코포레이션(IDC)이 19일 전망했다.IDC의 데니스 필빈 전무는 99-2004년 기간중 아·태지역의 IT 투자 증가율이 15.5%에 달할 것으로 추정돼 2004년에는 총투자 규모가 1,06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고 밝혔다.
필빈 전무는 향후 5년간의 투자는 인터넷의 급속한 발전으로 과거와는 달리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효율적인 정보 시스템 구축을 위한 서비스 분야에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004년까지 24%의 증가율을 보이면서 약 330억달러를 투자해 지역 최대의 IT 투자국이 될 전망이며 그 다음은 호주 220억달러, 한국 130억달러의 순서가 될 것으로 나타났다.
IDC의 피유슈 싱 컨설팅 담당 부사장은 전자 상거래, 통신 인프라 구축 등으로 대표되는 이른바 ‘인터넷 경제’의 규모는 아·태 지역의 경우, 1999년 100억달러에서 2004년에는 1,230만달러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인터넷 경제 규모는 매년 59%씩 성장해 2003년에는 3조2,000억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싱가포르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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