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동차 채권단과 프랑스 르노자동차의 삼성차 매각협상이 20일 저녁(한국시간) 사실상 최종 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는 삼성차 새 법인의 지분 70%를 확보,경영권을 갖게 되며 삼성과 채권단의 지분은 각각 19.9%,10%다.삼성자동차 채권단의 고위 관계자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르노와의 최종 매각협상에서 인수가격과 대금 분할상환 방식 등에 관해 최종 의견접근을 봤다”고 밝혔다.
르노의 삼성자동차 인수액은 5억4,000만달러로 알려졌다. 르노는 인수대금 가운데 1억달러는 현금으로, 2억달러는 부채인수 방식으로 각각 부담하며 나머지는 향후 10년간 영업이익의 일부분(10-15%)으로 갚아나가는 ‘언아웃(earn-out)’방식으로 처리키로 했다.
양측은 또 4,000만달러를 출자전환해 새로 만들어지는 삼성차의 새 법인 지분의 70%를 르노가 갖고 삼성이 19.9%, 채권단이 10%씩을 각각 보유키로 합의했다.
/김호섭기자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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