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가 오는 28일부터 5월 6일까지 이어지는 황금 연휴를 이용, 미국과 러시아, 영국 등 주요 8개국(G8) 국가를 순방한다고 일본 정부가 20일 발표했다.모리 총리는 오는 7월 오키나와(沖繩)에서 개최되는 G8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이들 국가 정상들과 잇따라 회담을 갖고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리 총리는 28일 러시아의 상트 페테르부르그에 도착, 29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당선자와 회담을 갖고 북방 4개섬의 반환을 포함한 양국 평화조약 체결 협상의 촉진을 요청할 방침이다.
그는 이어 내달 2일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3일 독일과 영국을, 4일 캐다다를 각각 방문한다. 모리총리는 또 내달 5일 워싱턴에서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 취임 후 첫 양국 정상회담을 갖고 동북아정세와 일본의 경기회복 등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도쿄=황영식특파원yshw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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