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7시 36분께 인천시 부평구 부평5동 사이버그 오락실 건물 4층 M소주방에서 불이나 주인 강옥한(61.여)씨와 강씨의 친구 이영자(60.여)씨 등 2명이 숨졌다. 또 함께 있던 김모(60.여)ㆍ박모(58.여)씨와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60대 여자손님 1명 등 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불은 내부 107평중 10여평을 태우고 21분만에 꺼졌다.
화재를 목격한 손님 김모(19)양은 “친구 4명과 함께 나의 생일파티를 하고 있는데 가게 종업원이 ‘불쇼’를 해주겠다며 쟁반 위에 500㏄호프잔 8개를 2층으로 쌓아 잔에 불을 붙인뒤 샴페인을 따르자 갑자기 불길이 천장으로 치솟았다”고 말 했다.
경찰은 소주방 종업원 최모(24)씨가 ‘불쇼’를 하기 위해 호프잔안에 라이터용 액체가스를 붓고 그 위에 붙인 불이 천장 스티로폼에 옮겨붙어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최씨에 대해 실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경찰 조사결과 ‘불쇼’는 잔에 액체가스를 부어 불을 붙인 뒤 샴페인을 잔에 따라 불이 1m이상 높이로 활활 타오르게 하는 쇼로 수년 전에 처음 생겨 현재 인천 일대 대다수 술집에서 생일파티 서비스로 성행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연합뉴스) 박진형기자 jhpark@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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