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 감독의 ‘춘향뎐’(제작 태흥영화사)이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5월 10-21일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제52회 칸영화제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에는 20편이 경쟁한다.칸영화제 집행위원회측은 10여년 전부터 임감독을 주목해 왔고 특히 ‘춘향뎐’의 제작단계에서부터 실험성과 독창성에 높은 평가를 내려 한국영화 사상 첫 수상도 기대되고 있다.
‘춘향뎐’과 함께 홍상수 감독의 ‘오, 수정’(국내 미개봉)도 공식부문인 ‘주목할 만한 시선’에 들어가 이번 칸영화제에 진출한 한국영화는 이미 비경쟁부문인 감독주간에 선정된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과 비평가 주간에 나가는 정지우 감독의 ‘해피엔드’를 포함해 4편이나 된다.
‘춘향뎐’으로 지난달 열린 제36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부문 대상과 감독상을 받은 임권택 감독은 “무엇보다 우리 민족이 가장 사랑하는 이야기인 ‘춘향뎐’이 본선에 올라 기쁘다”고 말했다.
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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